투자 이야기 / / 2014. 6. 1. 15:32

CJ제일제당 투자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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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투자 포인트 : 결론부터 말하자면 생명공학부문의 회복이 가장 중요해 보입니다)





 

CJ제일제당 하면 저는 제일 먼저 햇반이 떠오릅니다. 즉석밥의 가장 대표적인 브랜드인데다가, 제가 자주 사먹기 때문이죠.

 

 

이 외에도 다시다, 스팸, 하선정, 해찬들 등 수많은 식품브랜드들과 설탕, 밀가루, 식용유 등의 소재식품, 그리고 컨디션, 헛개수 등 음료 브랜드까지 정말 수많은 제품군을 보유한 우리나라 최대의 종합식품업체입니다. 2013년 매출액은 무려 10조를 넘어갑니다.

 

하지만 CJ제일제당은 단순한 음식료업체가 아니며 이 외에도 생명공학과 물류 쪽 사업부문을 가지고 있는, 생각보다 복잡한 사업구조를 가진 회사입니다. 아래 표를 보면 CJ제일제당은 크게 식품, 생명공학, 물류 이렇게 3개의 사업부문을 영위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업분야

사업 내용

매출액
(백만원)

영업이익
(백만원)

영업
이익률

매출비중

영업이익
비중

식품 소재식품 : 설탕, 밀가루, 식용유

964,257

94,859

9.84%

34.17%

80.82%

  가공식품 : 햇반, 다시다 등등

 

 

 

 

 

  사료

 

 

 

 

 

생명공학 식품첨가제 : MSG, 핵산

838,985

3,967

0.47%

29.74%

3.38%

  사료첨가제 : 라이신,메치오닌 등

 

 

 

 

 

  제약

 

 

 

 

 

물류 국내물류

1,018,295

18,549

1.82%

36.09%

15.80%

  국제물류

 

 

 

 

 

  컨테이너

 

 

 

 

 

  택배

 

 

 

 

 

 


여기서 살펴보아아 할 것은 매출액 비중과 영업이익비중입니다. 세 사업부문 모두 대략 30% 안팎의 매출비중을 차지함으로서 균형잡힌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만 영업이익비중을 보면 식품사업분야가 80%로 거의 대부분의 이익을 차지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셋 중 생명공학 부문의 영업이익률과 그 비중이 매우 낮은데요, 사실 잘나갈때는 생명공학 부분의 영업이익률과 비중이 타 부문보다 훨씬 높았습니다.


 

 

위 표는 2012년 9월에 제가 당시의 사업보고서를 보고 작성했던 자료입니다. 매출비중 20%밖에 안되는 생명공학 부문의 영업이익비중이 전체 영업이익 중 41%나 차지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은 가축 사료용 아미노산인 라이신 등을 생산하는 생명공학사업 부문이 호황과 불황을 반복하는 일종의 사이클 산업같은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인데요. 철강, 석유화학 등 경기민감 업종의 회사들이 잘나갈때는 엄청난 호황을 보여주다가 공급과잉에 이르면 장기침체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사료용 아미노산 산업 역시 잘나갈땐 높은 영업이익률과 성장세를 보여주다가 시장이 공급과잉상태에 이르면 침체에 빠지는 모습을 보여주게 됩니다.

 

http://finance.naver.com/item/news_read.nhn?article_id=0003159496&office_id=014&code=097950&page=5

 

위 뉴스를 보면 2016년쯤부터 수급균형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는데요, 수급균형을 맞추는데 2년이나 걸릴만큼 현재의 공급이 과잉상태라고 해석을 할 수가 있겠습니다. 2년뒤 수급균형이 맞춰질지 여부는 예상일뿐, 중요한건 현재 공급이 너무 많아서 라이신 등의 가격이 바닥을 기고 있고 이로 인해 생명공학부문의 이익률이 계속해서 낮을 것이라는 사실이지요.

 

식품부문은 계속해서 안정적인 실적을 보여줄 것입니다. 브랜드 파워가 강하고 제품군이 다양하니까요. 물류 부문은 예전부터 계속 이익률이 좋지 않았는데 딱히 개선의 여지가 보이지 않는군요. 그리고 사이클을 타는 생명공학부문의 회복 여부가 CJ제일제당의 주가흐름에 가장 큰 영향을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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