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날드 트럼프가 대통령이 된다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

 

 

미국판 허경영 도날드 트럼프가 미 대선후보들간의 경쟁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지지율을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허경영은 그냥 또라이 같은데 트럼프는 그래도 생각과 전략은 있는것 같습니다.

그 전략이란, 미국인들이 듣고싶어하는, 특히 백인 보수주의자들이 좋아할만한 시원한 말을 거침없이 쏟아내는 것이죠. 그렇게 해서 반대층은 과감하게 버리고 대신 지지층을 결집하여 확고한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 그의 전략인 듯 합니다.

그가 한 말 중에는 한국, 일본, 독일 등 미국의 우방국들이 미국에게 안보를 기대며 무임승차 하면서 자기들은 떼돈을 벌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더이상 이들에게 우리의 돈을 써가며 안보를 제공해 줘서는 안된다 이런 게 있죠.

 

그렇다면 실제로 도날드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당선이 된다면 자신의 이런 말들을 지킬 수 있을까요?

 

아무래도 그렇게 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미국 대통령이라는 자리는 혼자서 정책을 결정할 수 있는 자리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각 부처의 장관, 관료들과 수많은 참모들, 그리고 정책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씽크탱크 등등, 이런 수많은 사람들과 조직들 간의 조율을 거쳐 결정되는 것이 미국의 시스템이기 때문에, 트럼프가 이렇게 시원한 말로 지금은 유권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는 있겠지만, 막상 대통령이 되면 그 역시 시스템 속에서 움직일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시스템이 미국의 진짜 힘이기도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