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기술 / / 2016. 8. 25. 23:36

우리나라는 올해 노벨상을 받을 수 있을까? 아마 어려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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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올해도 절반을 훌쩍 넘어 가을이 다가오고 있고, 얼마 안있으면 노벨상 수상자가 발표될 것입니다. 온 국민의 관심이 집중되겠지만, 아마 우리나라에서 노벨상이 나올 확률은 여전히 낮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을 해 봅니다.






아래 글은 2년 전인 2014년 10월에 일본 과학자들의 노벨 물리학상 수상 소식을 보고 쓴 글인데요, 일본이란 나라가 과거에 우리에게 한 짓을 보면 참 마음에 들지 않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기초과학에 수십년간 흔들림 없이 꾸준하게 투자를 해서 이렇게 성과를 내는 일관성과 끈기는 정말 배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 예측이 틀려서 올해 우리나라에서도 노벨상(특히 과학분야)가 나와 주었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노벨상이라는 타이틀보다는, 그런게 가능할 수 있는 저변확대와 분위기 조성, 그리고 이에 따른 장기적인 지원책이 일관적으로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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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노벨 물리학상 수상, 왜 우리나라는 노벨상을 못받나(2014년 10월 작성한 글)


 

일본의 과학자들 3명이 2014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에 선정되었습니다.
그 주인공은 나고야대학과 메이조대학의 아카사키 이사무 교수, 나고야대의 아마노 히로시 그리고 미국 샌타바버라 캘리포니아주립대(UC샌타바버라) 나카무라 슈지 교수입니다.
 
우리가 일본은 이제 망했네 앞으로 몰락할 일만 남았네 어쩌네 해도 이렇게 기초과학 분야에서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는 것을 보면 여전히 우리나라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앞선 나라라는 것을 실감하게 됩니다.




 
우리나라는 평화상만 하나 있을 뿐, 노벨상의 꽃인 과학분야 상은 전무한 실정이죠. 우리나라의 분위기를 봤을 때 상을 받으면 오히려 더 이상해 보이는 것이 사실입니다.
 
우선 대학교에서 자연과학 분야를 전공하면 취업의 폭이 현저히 좁아집니다. 대학교수나 관련 국가연구소의 연구원 자리가 아니면 갈 곳이 별로 없기 때문이죠.

 



그럼 왜 갈 곳이 없느냐,, 당장 돈이 안되는 분야이기 때문입니다. 기초과학 분야는 돈을 벌어오지는 못하면서 돈을 계속해서 쓰기만 해야 하는 분야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오랫동안 돈을 쓰고 연구를 해도 눈에 띌 만한 결과를 내기 어려운 분야이기도 합니다. 물론 한번 성과가 나면 단순이 돈을 좀 더 벌어오는 정도를 떠나서 우리의 삶을 통째로 바꾸어 버릴 수 있는 힘을 가진 분야이기도 하죠.

 
하지만 어쨋든 당장은 돈이 안되기 때문에 당연히 기업들은 기초과학에 대한 투자를 소홀히 할 수 밖에 없고 돈이 되는 응용분야에만 집중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국가에서라도 장기 계획을 세워서 오랫동안 일관성있게 투자를 해야 하는데, 우리나라가 전반적으로 기초과학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낮은 관계로 국가적으로도 이것이 그렇게 큰 지원을 받지는 못하고 있는 형편입니다.
 
기초과학은 10년, 20년이 아닌 최소 100년 이상을 내다보고 대를 이어 연구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국가에서 장기적으로 밀어주어야 합니다. 당장은 돈 먹는 하마처럼 보이겠지만 결국엔 이것이 밑거름이 되어 국가경쟁력을 한단계 상승시키는 초석이 되어 줄 것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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