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 / 2016. 4. 26. 23:32

태양의 후예를 보고 느낀 점 _ 너무 비현실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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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종영되었지만 태양의 후예는 아직도 그 인기가 식을 줄을 모릅니다. 송중기는 엄청난 스타가 되었고, 송혜교가 드라마 중에 입고 나온 옷이나 신발 등은 없어서 못 팔 지경이며, 각종 프로그램에서 태양의 후예 패러디가 봇물 터지듯 터지고 있고, 조연들도 광고에 인터뷰에 등등 그 인기가 치솟고 있습니다.

끝나고 나서도 스페셜에 에피소드까지 보여주면서 그 인기를 확실히 증명하더군요. 대부분 드라마가 끝나면 거기서 끝인데, 인기가 있으니까 끝나도 아직 끝난게 아니다 뭐 그런 건가 봅니다.






어쨋든 태양의 후예는 대박 성공한 드라마임이 확실합니다. 하지만 이 드라마를 보는 내내 한 가지 생각이 머릿속을 멤돌더군요.

 

 "스토리가 너무 비현실적이다"



당장 생각나는 것만 나열해 보면

1. 송혜교가 차 몰고 가다가 절벽에 걸렸을 때 송중기가 차를 뒤로 끌어내는 대신 에어백 작동시키면서 바다로 뛰어드는 장면
-> 이러면 실제로는 죽습니다.

2. 헬리콥터가 송중기를 데리러 오는 장면
-> 대위를 데리러 오는 헬리콥터는 없습니다. 대위 아니라 대령도 그렇게는 안되죠. 장군이 되어야 그 정도 대접을 받습니다.

3. 불사신 송중기
-> 드라마 중에서 송중기가 총 맞는 장면이 많이 나왔는데, 금방 멀쩡하게 다시 돌아다니더군요. 심지어는 심정지가 되었다가 다시 다음날 멀쩡하게 일어나기도 합니다.






4. 동에 번쩍 서에 번쩍, 파병과 귀국을 밥먹듯 하는 송중기
-> 실제로 파병을 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높으신 분들이 먼저 결정을 해야 하고, 파병할 병력을 뽑아야 하고, 예산과 각종 지원물자를 준비해야 하죠. 그리고 파병준비가 다 되면 보통 일정 기간별로 여러차례에 나누어 보내게 됩니다. 제 1진이 먼저 파병을 가고, 기간이 다 되면 2진이 출국하고 1진은 본국으로 귀환하죠.

5. 불량군인 송중기
ㅡ 명령불복종, 단독행동, 근무지 무단이탈, 근무중 연애질, 상관무시, ... 이 정도면 징계 정도가 아니라 진작에 잘렸어야 할 정도의 잘못이 아닌가 싶습니다.

6. 장군에게 고개 숙이는 대통령
ㅡ 송중기가 사고를 친 후, 장군이 높으신 분에게 질책을 받는 장면에서, 잠시 뒤 대통령이 등장하여 인질을 구해줘서 고맙다며 허리를 깊이 숙여 인사를 합니다만, 군통수권자인 대통령이 장군에게 그렇게 인사를 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그리고 그정도 사고면 사실 줄줄이 징계감이죠.

태양의 후예는 분명 인기있는 히트작이긴 한데, 대부분의 남자들이 군대를 가는 우리나라에서는 이른바 까일 거리가 많은 드라마이기도 합니다. 군대를 가지 않은 사람에게는 군에 대한 말도 안되는 이미지를 심어줄 수도있구요.

재미와 함께 리얼리티도 살렸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좀 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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