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 / 2016. 5. 1. 22:37

재미 없는 개콘을 보면서 느낀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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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대를 풍미했던, 그리고 우리나라의 장수 프로그램 중 하나인 개그콘서트. 그런데 이제는 너무 재미가 없습니다. 뻔하고, 유치하고, 예측가능합니다. 개콘을 보면서, 위기에 처해 있는 우리나라 경제의 모습이 오버랩됩니다.

 

우리나라는 한때 잘나갔고, 최근까지도 계속해서 비교적 높은 성장률을 보여 왔습니다만, 혁신이 죽고 성장동력이 사드라들면서 지금은 위태로운 지경에 처해 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그래도 위기를 인식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런데 개콘은 그런게 안보입니다. 매회 똑같습니다. 새로운 시도가 보이지 않습니다. 트랜드를 전혀 못따라가고 있고, 오히려 쇠퇴하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개콘 내부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창의적인 발상을 저해하는 어떤 꽉 막힌 조직문화가 자리잡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추측이 드는군요.

 

이 정도면 물갈이를 해야 할 만도 한데, 그런 것도 안보이고, 그냥 이대로 가려나 봅니다. 모든 코너가 다 재미가 없습니다. 시청률이 10%도 안되네요. 공중파 메인 코미디 프로의 시청률로는 그야말로 굴욕적인 시청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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