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 / 2016. 4. 18. 22:45

지진은 천벌이 아니다, 그저 자연현상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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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일본 구마모토 지진을 시작으로 에콰도르 지진이 또다시 발생하면서 지진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폐허가 된 일본 구마모토 및 에콰도르의 소식이 연일 전해지고 있고, 각국에서 애도와 함께 구조대를 보내거나 보낼 준비를 하고 있죠.






그런데 이런 자연재해 관련 기사에는 꼭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댓글이 있습니다. 일본이 그간 나쁜짓 한 것에 대한 천벌이라는 내용의 댓글이죠. 어떤 사람들은 그냥 일본이 나쁜짓 한 걸 상기시키려고 이런 댓글을 달지만, 일부 사람들은 그게 진짜 천벌이라고 믿기도 하나 봅니다.

그렇다면 에콰도르 사람들은 무슨 죄를 지어서 그런 날벼락을 맞았을까요? 아이티 사람들은? 뉴질랜드 사람들은 무슨 죄를 지어서 대지진을 맞이했던 걸까요? 


한반도 북쪽의 모 집단은 그간 수도 없이 많은 죄를 지었는데 왜 한번도 지진이 나지 않았던 걸까요? 지금도 아프리카에는 독재자와 극렬한 무장조직들이 힘없는 사람들을 상대로 온갖 잔악한 만행을 저지르고 있는데 거긴 왜 지진소식이 없는 걸까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지진은 천벌이 아니라 그저 자연현상일 뿐이기 때문입니다. 






지금 21세기에 아직도 이런 자연현상을 하늘이 내리는 천벌이라고 믿는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것이 참 안타깝습니다. 만약 일본이 과거사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하고 완전히 다른 나라로 탈바꿈한다면 일본에서 지진이 사라질까요? 사죄를 하거나말거나 지진은 주기적으로 계속 일어날 것입니다. 


일본의 국토는 판의 경계에 위치해 있으니까요.




먼 옛날, 아직 인간이 자연에 대해 아는 것이 별로 없었던 시절, 자연재해가 발생하면 사람들은 그것이 신의 노여움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천둥번개가 치면 하늘이 노했다고 두려워했고, 가뭄이 들면 기우제를 지냈죠. 과학이 발달하면서 우리는 더이상 천둥번개가 신의 노여움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비가 온다고 기우제를 지내지도 않습니다만, 아직도 우리 주변에는 자연현상을 신의 노여움이라고 믿는 사람들이 존재합니다.

지진은 그저 지각판의 움직임의 결과물일 뿐입니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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