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마음의 소리"에 대한 추억

오래 전 저는 인터넷을 뒤적뒤적거리다가 마음의 소리라는 웝툰을 우연히 보게 되었습니다. 그때 처음봤을 때의 느낌은 뭐랄까... 재미없거나 그렇지는 않은데 캐릭터 모양이나 그림체 등이 뭔가 촌스럽다고 해야 하나, 아무튼 그랬습니다.

첫인상은 그랬는데, 어쨋든 마음의 소리는 매주 제시간에 꾸준히 업데이트가 되어 왔고, 한 회도 지각이나 휴재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스토리도 점점 기발하면서도 세련되어 갔죠. 분량도 점점 늘어났습니디.

첫회를 보니 2006년에 시작이 되었네요. 그러니까 벌써 10년째 이 만화가 휴재나 지각없이 연재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대단한 거죠. 그러면서 연재되는 분량과 퀄러티도 계속 개선이 되어 왔으니 두배 세배 대단하다고 할 만 합니다.

그리고 이제 작가 조석은 갓조석이 되었습니다. 매주 마음의 소리가 업데이트 되면 작가의 근면성실함과 고갈되지 않는 소재를 찬양하는 댓글들이 넘쳐나고 있고, 캐릭터 상품과 게임도 출시가 될 만큼 인기를 끌고 있죠.

10년간의 노력이 빛을 보는 거죠. 이 모습을 보니 갑자기 아웃라이어라는 책이 생각나는군요. 특정한 분야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낸 사람은, 그 전에 1만시간동안의 충분한 연습과 노력의 시간이 있었다고 하는...

저도 무언가에 집중해서 10년간 노력하면 그 분야의 전문가로 인정받으면서 빛을 볼 수 있겠지요. 그 전에 "무엇"을 10년동안 할 지 찾아야 하겠지만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