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 / 2016. 5. 11. 23:45

세상을 보는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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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적이고 천박하고 사악하고 변덕스러운 사람들 사이에서 맑은 정신을 유지하며 품위있게 있는방법을 알려 주는 책입니다. 읽어보면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을 연상케 합니다.

저는 예전에는 사람이 근본적으로 선하지도 악하지도 않는 백지 상태에서 태어나 주변 환경에 따라 착해지기도, 나빠지기도 한다고 생각했었는데 최근에는 성악설 쪽으로 생각이 기울고 있습니다. 세상에는 생각보다 이기적이고 싸이코 같은 사람들이 정말 많습니다.





남의 불행을 즐거워하는 사람, 호의를 배풀면 그것이 권리라고 생각하는 사람, 자기만 편하면 남이야 어찌되든 신경안쓰는 사람들... 특히 네이버 댓글을 보면 ' 나라에는 또라이밖에 없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지요. 현실에선 그런 사람들을 거의 만나본 적이 없는데 사람들은 하는 사람들일까요?​

책은 인간이 기본적으로 사악하다는 전제 하에 어떻게 하면 이런 사람들 사이에서 고상함과 품위를 잃지 않고 최고의 인생을 살아갈 있는지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인상깊은 구절을 가지 보자면





"사람들이 그대에게 종속되도록 하라"​

사람들이 고마움을 느끼게 하기 보다는 종속감을 느끼게 하라는 구절입니다. 필요성이 사라지면 사람들이 등을 돌리게 되니 사람들이 당신에게 종속되도록 하되 만족시켜 주지는 말라는 것이죠.

"행복한 자를 곁에 두고 불행한 자를 멀리 하라"

불행은 전염되니 가능하면 불행한 자를 멀리 하라고 충고하고 있습니다.

"환호의 현관을 지나 행복의 방으로 들어선 자는 다시 비탄을 통과하여 밖으로 나온다"

많은 사람들이 처음 등장했을 때는 환호를 받지만 그것을 마지막까지 유지하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최고권력자로서 화려하게 등장하지만 임기 온갖 욕을 먹고 마지막엔 권력을 내려놓은 쓸쓸하게 물러나는 역대 대통령들이 생각나는군요.

외에도 주옥같은 구절들이 책을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얇고 작은 책이지만 정신이 혼란할 때마다 두고두고 꺼내 읽어볼 만한 책이라고 생각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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