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행복하게 살고 싶어하지만 실제 원하는대로 행복하게 사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은 듯 합니다. 대부분 팍팍한 현실 속에서 힘들어하며 살고 있고, 경제적으로 걱정이 없어 보이는 사람들은 또 다른 고민거리를 안고 살아가죠.
부잣집에서 태어나면 고민과 걱정이 없을 것 같지만 부잣집 친구들은 생계와는 다른 차원의 또 다른 고민을 안고 있습니다. 사회적으로 성공한 아버지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어떡하나, 사업체를 물려받았는데 아버지보다 못하다는 평가를 받으면 어떡하나 등등.
보통 사람들이 보기엔 배부른 고민 같지만 부잣집 자제들은 배고파 본 경험이 없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기에 그들에게는 이런 류의 걱정들이 가장 현실적이면서도 스트레스 받는 일일 것입니다. 누구나 자기가 처한 상황에서 생각을 하게 되니까요.
행복하고 고민이 없는 사람이 있을까요?
아주 없지는 않을 것입니다만 제 주변에서는 쉽게 찾을 수가 없네요. 인생이란 워낙에 복잡하고 사람의 심리와 마음은 수학처럼 딱딱 정의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서 누가 봐도 객관적으로 행복해 보일 것 같은 사람이 의외로 황폐한 정신세계를 가지고 있기도 하고, 누가 봐도 힘들어 보이는 사람이 행복하고 정신적으로 풍요로운 삶을 살기도 합니다.
행복한 사람이 왜 행복한지 학문적으로 심도깊게 연구해 본 적은 없지만 여기저기서 보고 주워들은 저의 좁은 식견을 바탕으로 나름 행복의 조건을 설명을 해 보자면 "불행을 겪었다가 극복한 사람" 이 아닐까 생각을 해 봅니다.
평범한 사람은 자신의 평범한 삶을 지극히 당연한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일상에서 행복감을 느끼지 못합니다. 하지만 어느날 사고로 장애를 입어 제대로 걷지 못하게 된다면? 과거의 평범했던 일상이 미치도록 그립겠지요.
그러다 천만다행으로 재활에 성공하여 다시 걸을 수 있게 되고 과거와 같은 일상으로 돌아가게 된다면 그에게는 하루하루가 감사하고 소중하게 느껴지게 되며 이렇게 다시 걷고 일상을 영위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행복감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죽다 살아난 사람이 "다시 태어난 기분으로 하루하루를 감사하게 살고 있다"고 인터뷰하는 것을 TV에서 가끔 볼 수 있는데, 이와 같은 맥락이라고 볼 수 있는 거죠.
즉 행복이란 외부의 조건보다는 자신의 마음먹기에 달렸다는 것인데, 그 마음먹기라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행복하게 사는 것이 그토록 어려운 것도 사람이 마음을 고쳐먹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그런 것이구요.
참고로, 외부환경이 극도로 좋지 않으면 마음먹기도 별 소용이 없죠. 북한이나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같은 나라에서 태어났다면 감사하고 행복한 마음이 들래야 들 수가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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