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 / 2016. 2. 20. 12:55

프로듀스(Produce)101의 의리 테스트를 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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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스101에, 제작진이 실수로 비싼 카메라를 떨어뜨리는 몰래카메라가 나옵니다.






무지하게 비싼 카메라를 떨어뜨려 박살을 내죠.

 

 

 

 

중고값만 해도 3,000만 원이 넘는다는 비싼 ENG 카메라라고 하면서 무거운 분위기를 조성했는데요, 여기서 잘 이해가 안되는 점은, 카메라를 떨어뜨린 건 다른 사람이고 연습생은 그냥 가만히 자리에 앉아 있었는데요.





 

근데 왜 연습생에게 그 책임을 돌리고, 왜 연습생은 자기가 실수로 카메라 떨어뜨렸다고 말하는 걸까요?

 

 

 

집안 거덜날까봐, 엄마한테 혼날까봐, 회사에서 잘릴까봐 덜덜 떨고 울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마지막에 "몰래카메라입니다"라고 하니 안도의 한숨을 쉬면서 펑펑 우는 모습을 보니 너무 잔인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떨어뜨린 사람이 상황을 설명하고 책임을 져야지, 인터뷰 하겠다고 가만히 앉아있던 연습생이 상황을 설명하고, 자기가 실수로 쳐서 떨어뜨렸다고 하고, 회사로 연락하라 하고.. 이게 무슨 의리인가요.. 책임덮어씌우기지.

 

보면서 어이가 없다는 생각이 드는 장면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채널을 돌릴 수 없다는 것이 이 방송의 치명적인 매력이 아닐까 합니다. 욕하면서도 끝까지 볼 수 밖에 없는 아침드라마처럼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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