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 / 2016. 4. 16. 12:47

구마모토 지진의 위력, 대한민국 전체에서 감지된 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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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새벽 1시30분, 방 안에 앉아서 아기 분유를 먹이고 있는데 미세한 진동이 감지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바람이 세게 부는 건가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습니다만, 그게 아님을 깨닫는데는 그리 긴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방문이 흔들리고 부엌의 그릇과 컵들이 진동하고, 아파트가 통째로 흔들리는 것이 확실하게 느껴졌죠. "이거 아파트 설마 무너지는건 아니겠지?"라는 생각이 순간적으로 들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진동은 곧 멈추었고, 저는 일본에서 엄청난 지진이 난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뉴스를 검색해 보았습니다. 아직까지 뉴스는 나오지 않았더군요. 그래서 얼른 자주가는 카페에 들어가 보았습니다.

 

 

 

 

 


저만 진동을 감지만것은 아니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실시간으로 지진을 느꼈다고 글을 올리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잠시 뒤 공식적인 뉴스가 뜨더군요. 일본 구마모토에서 1시25분에 진도 7.1의 지진이 발생했다는 뉴스였습니다. 이 지진이 제가 느낀 진동의 근원이었죠.

혹시나 추가적인 지진이 더 나는건 아닐까 걱정이 되어 자는 것이 꺼려졌지만 그렇다고 딱히 다른 대책이 있는 것도 아니어서 그냥 잤습니다.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다시 뉴스를 봤습니다. 그야말로 난리도 아니더군요.

 

 

 

1시25분 지진 이후로도 계속해서 강력한 지진이 반복해서 발생했습니다.

 

https://search.naver.com/search.naver?where=nexearch&query=%EC%A7%80%EC%A7%84&sm=top_hty&fbm=1&ie=utf8

 

 



만약 저런 지진이 우리나라에서 났다면 어땠을까를 생각해보니 끔찍하기 그지 없더군요. 늘 지진에 대비하는 일본도 저런 강진에는 속수무책으로 당하는데, 지진대비가 전혀 안되어 있는 우리나라에 저정도 규모의 지진이 난다면 거의 아비규환이 되겠죠. 우리나라가 지진대 위에 위치하지 않은 것이 천만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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