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 / 2016. 5. 29. 16:46

육아의 즐거움 _ 계속해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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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키우는 것은 힘든 일이지만, 아이가 자라면서 계속해서 발전하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아이의 모습을 보면 뿌듯하고, "아~~ 이 맛에 애를 키우는구나" 라는 생각이 절로 들게 됩니다.

 

갓 태어난 아기를 보면 사실 그냥 먹고 자고 싸기만 하는 생물체(?)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습니다. 사람처럼 생겼지만 사람처럼 행동하지는 않죠.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사람같은 행동을 보여주게 됩니다.

 

앞에서 장난감을 흔들어주면 빤히 쳐다보고, 장난감을 좌우로 움직이면 머리와 눈이 장난감을 따라 움직이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아이가 앞에서 움직이는 장난감을 인식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죠.

 

왼쪽에서 소리나는 장난감을 흔들어주면 왼쪽으로, 위에서 들려주면 머리를 치켜들고 '거기 뭐가 있나?'라는 표정으로 쳐다보려고 용을 쓰죠.

 

눈부신 곳으로 가면 눈을 찡그리고, 큰 소리가 들리면 깜짝깜짝 놀랍니다. 몸을 만져주면 반응을 하고, 앞에서 신나게 장난감을 흔들어 주면 비록 어설프지만 마치 춤추는 것처럼 팔을 마구 휘졌기도 하죠.

 

엄마가 일어나서 부엌으로 이동하면 엄마의 동선을 따라 얼굴과 눈이 계속 움직입니다. 엄마가 안보일 때까지 말이죠.





 

그리고 우는 것밖에 못하던 아기가 소리를 내기 시작합니다. "아~~", "아우~~~", "어~~~~" 아무 의미 없는 말이지만 우는 것 외에 스스로 소리를 낸다는 것 자체가 부모에게는 신기한 경험이죠.

 

몸무게도 급속도로 늘어납니다. 80일만에 두배가 되더군요. 매일 보기 때문에 아기가 자라고 있다는 것을 잘 인지하지 못할 수도 있지만, 시간이 흐르고 난 뒤에 과거의 사진과 비교해 보면 확실히 아기가 엄청나게 자라 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분유 먹는 것과 허우적거리는 것 외에는 그 어떤 행동도 못하던 아기가, 어느날 손을 빨기 시작하고, 자기 손을 눈 앞에 놓고서는 빤히 쳐다보기도 합니다. 자기 손을 드디어 인식하고 관찰하기 시작하는 거죠.

 

주변을 인지하고, 상황에 따라 반응을 하고, 조금씩 스스로의 몸을 통제하기 시작하면서 점점 인간다운 모습으로 변해갑니다. 보고 있으면 참 신기하지요. 그리고 이런 모습 보는 즐거움이 육아의 어려움을 상쇄시켜 주고, 부모가 아이를 위해 열심히 살게 해주는 원동력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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