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생활 / / 2016. 5. 29. 12:16

직장인의 하루 일과

반응형

아침에 일어나 사무실로 출근, 조용한 사무실에서 커피 한 잔 하면서 하루 계획을 점검한다. 음~~ 오늘은 A,B,C,D 건을 처리하면 되겠군...

 

 

 

 

오전 8시, 하루 일과가 시작되고 A를 우선 처리하기 위해 엑셀 파일을 연다. 한 5분쯤 일하고 있는데 과장님이 새로운 업무를 주신다. "OO아, 어제 말한 거 잘 되고 있는지 지금 확인 좀 해봐라~" "예 알겠습니다"

 

업무 A를 잠시 멈춘 채 얼른 E를 확인한다. "과장님, 확인해 보니까 이러저러합니다." "알았다~~"





 

다시 업무A 시작, 내가 어디까지 하다 말았는지 찾는데 시간이 잠시 소요되고 다시 일을 시작한다.한 5분쯤 일하고 있으니 부장님이 와서 "OO아, 이거를 좀 처리해야 되는데 확인 좀 해 주라" "예 알겠습니다"

 

업무 A를 잠시 멈춘 채 그 일부터 먼저 확인한다. 근데 잘 모르겠다.. 업무가 정체된다. 잠시 나가서 바람 쐬면서 커피 한잔 하며 머리를 식힌다.

 

다시 사무실로 들어와 한참 시간을 들인 끝에 일을 처리하고 부장님께 보고를 한다.

 

이제 어서 A를 마무리해야지~~ 하면서 열심히 일을 한다. 일하는 와중에 전화로 이런저런 문의가 온다. 전화문의 응대해 주고, 그리고 메신저로 뭐 물어보는 사람들도 많다. 메신저 대답해 주다보면 시간이 잘 간다.

 

이제 빨리 A를 끝내야지 하면서 일을 시작하려는데 과장님이 질문을 한다.

 

"어제 각 부서에 뿌린 메일, 답이 왔나??"

어느 부서에서 답이 왔는지 알아보기 위해 회신받은 자료를 정리해 놓은 폴더를 열고 대답을 한다.

"여기, 저기, 거기에서 답변이 왔고 요기,조기,고기,그기에서는 아직 답이 안왔습니다."

"그럼 전화해서 빨리 답변 좀 보내달라 해라"

"예 알겠습니다"





 

요기,조기,고기,그기에 전화를 걸어 빨리 달라고 독촉한다. 나보다 직급이 높은 사람들에게 독촉을 하려니 부담스럽다. 최대한 조심스러운 말투로 빨리 좀 해 달라고 이야기한다.

 

이러다 보니 오전이 다 가고, 점심 먹을때가 되었다. 나가서 점심을 먹고 사무실에서 잠시 쉰다.

 

점심 시간이 끝나고 다시 오후 일과 시작...오전과 비슷한 상황이 반복해서 연출된다. 일과시간 끝날 때까지 그렇다.

 

일과시간이 끝나고 나면 이제 좀 조용해진다. A에 집중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열심히 집중을 해서 A를 끝낸다. 그리고 또 열심히 집중을 해서 B를 끝낸다. 그러고 보니 시간이 너무 늦었다. 이제 하루를 마무리해야겠다.

 

 

 

오늘 처리한 일과 내일 해야 할 일을 점검해서 내일 할 일 목록을 만든다.

 

일단 오늘 A와 B를 처리했다. 그리고 중간중간에 해야 할 일 받은 것과 메일 받은 것 하나하나 읽어보면서 뭘 해야 하는지를 정리한다. E,F,G,H라는 일이 새로 생겼다. 처리한 일보다 생긴 일이 더 많네, 이런 젠장... 일은 쌓이고 스트레스도 쌓인다.

 

어쨋든 오늘 하루도 이렇게 마무리가 되었다. 생각해 보니 이렇게 5년을 살아왔다. 중간에 잠시 행복했던 순간도 있었지만 (일을 말끔하게 처리하고 더 이상 할 일이 없는 상쾌한 상태를 의미함) 거의 대부분은 끝도 없이 쌓이는 일에 치이면서 살아온 것 같다. 그리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쭈욱~~~ 10년이 흐르고 20년이 흘러도 달라지는 것은 없을 것이다. 그리고 책임은 점점 무거워질 것이고...




반응형
  • 네이버 블로그 공유
  • 네이버 밴드 공유
  • 페이스북 공유
  • 카카오스토리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