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이야기 / / 2014. 6. 2. 23:05

대우인터내셔널. 공포에 매수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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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까지만 해도 4만원이 넘었던 대우인터내셔널의 주가는 최근 포스코의 매각설 및 IR 이후의 불확실성 때문에 큰 폭으로 하락하여 지금은 3만 천원대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그간의 주가 흐름을 보면 아시겠지만 떨어질 때 단기간에 상당히 가파르게 하락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런 급격한 하락은 투자자에게 큰 공포감을 불러일으킵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질 만큼 기업의 가치가 훼손되었느냐 하면 그런것도 아닙니다. 미얀마 가스전이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고 계속해서 생산량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올해 이익은 분기별로 계속 늘어날 것입니다. 증산 스케줄을 보면

 

~2014년 1분기        : 일산 2억 ft^3

2014년 04월 ~ 07월 : 일산 3억 ft^3

2014년 08월 ~ 11월 : 일산 4억 ft^3

2014년 12월 ~        : 일산 5억 ft^3

 

하루 2억 입방피트를 생산했던 1분기에는 644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습니다. 이 중 미얀마 가스전 이익은 360억원 수준이지요. 가스전 외 영업이익은 644억원 - 360억원 = 284억원입니다. 요즘 철강업황이 침체되고 덩달아 트레이딩 업황이 상황이 좋지 않은만큼 가스전 외 영업이익은 상당히 저조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1분기 실적을 기반으로 증산 스케줄을 감안하여 올해 분기별 가스전 영업이익을 추정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하루 2억입방피트씩 생산할 때 분기 영업이익이 360억 원. 즉 매월 120억 원의 영업이익이 발생을 하니 증산스케줄에 따라 단순비례식으로 계산하면 매월 영업이익을 계산해 낼 수 있고 이를 통해 분기별 미얀마 가스전 창출 영업이익을 추정할 수 있습니다.





 

2분기 : 540억 원

3분기 : 660억 원

4분기 : 780억 원

 

그러면 올해 미얀마 가스전에서 창출되는 영업이익은 2,340억 원이 되고 트레이딩 영업이익을 보수적으로 1,500억원 정도로 잡으면 올해 영업이익은 3,840억 원 정도로 추정을 할 수 있습니다. 트레이딩 영업이익을 더욱 더 보수적으로 잡는다 하더라도 올해 영업이익은 3,000억원 이상은 달성할 수 있을 것입니다.

 

미얀마 가스전이 100% full 가동되는 2015년에는 가스전 영업이3,600억 원에 트레이딩 이익 보수적 추정치 1,500억원을 더하면 연간 영업이익이 5,100억원 가량 될 것으로 추정됩니다. 가스 판매가가 오르거나 트레이딩 실적이 개선된다면 6,000억원까지도 바라볼 수 있습니다. 참고로 미얀마 가스전의 가스 판매단가는 유가에 50%, 물가지수(CPI)에 40% 연동되도록 계약이 되어 있습니다. 인플레이션 극복이 가능한 구조인 것이죠. 나머지 10%는 무엇인지 회사측에 전화해서 물어보았으나 영업상 비밀이라 알려줄 수 없다고 합니다.

 

따라서 제 판단으로는 현재의 하락은 기업의 미래가치를 보았을 때 과도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되는데요. 포스코의 구조개편안이 동부제철 인천공장 및 당진발전 인수 여부와 관련해서 애매모호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고 대우인터내셔널의 매각설이 겹치면서 발생한 불확실성 때문에 주가가 크게 떨어진 것 같습니다.

 

기업의 가치에 훼손이 없는데 주가가 기업가치 외적인 요인으로 과도하게 떨어진다면 매수하는 것이 올바른 선택입니다. 머리로는 알지만, 두려움 때문에 선뜻 행동에 나서기는 쉽지 않은 것이 문제라면 문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만 과감히 추가매수하여 평단가를 좀 더 낮추어 볼까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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