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야기 / / 2016. 6. 19. 15:09

대우조선해양 비리,끝은 어디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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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에서 180억 원을 횡령한 차장의 스토리는 대한민국 사회를 크게 뒤흔들었습니다. 그간 우리는 많고 많은 비리에 대한 뉴스를 들었습니다만, 그 정도 금액으로 횡령을 하는 것은 이른바 높으신 분들이었죠.





 

정치인,고위관료,법조인,사업가,기업체의 고위임원 등, 일반인들보다 한참 높은 곳에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들었습니다.

 

그런데 대우조선해양의 '차장'이 1,800만원도, 1억8천만원도 아닌 180억 원을 횡령했다는 뉴스는 우리의 귀를 의심케 하기에 충분한 뉴스였습니다. 게다가 내연녀까지 있었다니, 그야말로 드라마로 만들어도 그럴듯한 시청률이 나올만한 자극적인 내용이었죠.

 

 

이것은 막장 드라마의 대명사

 

대우조선해양에 다니는 차장이, 회사의 허술한 감시시스템을 간파하고 장부를 조작하여 돈을 야금야금 빼돌리면서 180억 원을 먹고는, 예쁜 내연녀를 만나 온갖 사치를 누리고 해외여행도 다니고 하다가 들통이 나자 회사를 그만두고 도주, 정의로운 검사가 이를 끝까지 추적하여 그의 호화로운 은신처에서 차장과 내연녀를 검거하고 감방에 집어넣는, 그리고 차장은 와이프와 이혼하는 뭐 그런 스토리로 드라마 하나 만들면 대박칠 것 같습니다.





 

컨셉은 범죄 스릴러(횡령, 도주, 추적)에 에로틱(내연녀)를 적당하게 섞은 버전으로 하면 되겠군요.

 

암튼 ..

 

그리고 이 대우조선해양의 비리는 정말 파도파도 끝이 없는 것 같습니다.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6/06/19/0200000000AKR20160619023600004.HTML?input=1195m

검찰이 대우조선해양의 분식회계 건 수조원어치를 추가로 밝히고 있다는 뉴스

 

대우조선해양은 한 때 정말 자랑스러운 회사였습니다. 대한민국의 조선업 세계1위를 떠받치고 있는 한 축이자 LNG선, 초대형컨테이너선 같은 고부가가치선을 만들어내는 첨단 기술력을 보유한 회사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죠.

 

이렇게 자랑스러웠던 적도 있었는데

 

하지만 이제 대우조선해양은 일개 차장조차도 180억 원이나 해먹을 수 있는 그런 썩을 대로 썩은 회사라는 이미지가 사람들에게 박혀 버렸습니다. 당장 네이버에 '대우조선해양'으로 검색을 해보면 딸려나오는 단어들이 '180억', '차장', '분식회계', '내연녀' 이니까요.

 

이 쯤 되면 회사 문을 닫아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듭니다. 썩을 대로 썩어서 어디서부터 도려내야 할 지 알 수가 없을 지경입니다.

 

아니면 다 도려내고 자르고 털고 또 자르고 부채도 털어내고 등등 해서 어디 다른 조선소(현대나 삼성)에 흡수시켜 버리던지요.

 

이 막장 드라마의 끝이 어떻게 될지 계속 살펴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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