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이야기 / / 2016. 5. 22. 17:44

사람들은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싫어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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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 성장하려면 물건이나 서비스를 많이 팔아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혹은 갖고 싶어하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해야 합니다. 첫번째를 Needs라 하고 두번째를 Wants라고 합니다.

 

- Needs : 갖고 싶음의 여부를 떠나서 꼭 해야 하거나, 혹은 불안감 해소를 위해 필요한 것들

             (보험, 방범장치 등)

- Wants : 사람들이 갖고 싶어 하는 것(멋진 차, 최신 스마트폰, 명품 가방 등)





 

따라서 기업이 마케팅을 할 때는 불안감을 자극하거나(보험회사나 상조회사가 이런 걸로 마케팅을 잘 하죠), 혹은 구매욕구를 자극하는 감성적이거나 자극적인 마케팅을 수행합니다.

 

그리고 네이버 기사나 광고들를 보면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서 온갖 자극적인 제목들을 붙여 놓죠. 충격, 경악, 이런건 기본이고 뭐 '20대 아내 녹초 만들기', '여대생 그녀 밤마다 뭐하나 했더니....' 이런 자극적인 광고들이 가득합니다. 모두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위한 노력의 일환들이죠. 이젠 식상합니다만....

 

저는 그동안 기업의 양적인 측면에서의 성장을 조사하는데 힘써 왔습니다. 왜나면 숫자로 표현이 가능하기 때문에 분석과 그 결과에 대한 판단기준이 명확하기 때문이죠. 마케팅 능력, 연구개발 수준 등 질적인 측면에서의 분석도 열심히 해 보려고 노력을 해봤는데 이게 명확한 기준이 없고 주관적인 판단이 많이 작용하는 분야인지라 생각보다 쉽지가 않더군요.





 

하지만 단순히 기업의 양적인 성장를 조사하는 것으로는 뭔가 좀 부족함이 느껴졌고, 진정으로 오래 가고 경쟁력 있는 기업을 알아보는 눈을 가지기 위해서는 이런 쪽으로의 판단 기준을 정립하는 단계가 필요하다고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가장 비교되는 두 회사가 삼성전자와 LG전자죠. LG의 광고를 보면 뭐랄까 좀 유치하고 가끔씩은 LG의 마케팅팀이 회사 안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예를 들면 울트라북 광고 같은것). 요즘 제이슨 스타뎀이 나오는 G5광고 덕분에 이미지가 조금 나아지긴 했습니다.

 

하지만 삼성의 광고는 LG에 비해 상당히 세련되고 감성적이며,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드는 광고들이 많습니다(물론 이것도 제 주관적인 거라 다른 생각을 가지신 분들도 많을거라 생각합니다).

 

마케팅이라는 것이 단순히 광고를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정확하게 짚어내어 그것을 제품개발에 반영하고 광고하고 사후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일련의 활동이라고 봤을 때, 한 기업의 마케팅 능력을 조사해 보는 것은 기업조사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 아닐까, 그리고 투자를 함에 있어 이런 부분도 조사를 해서 신중하게 투자 대상을 고르는 활동이 필요하지 않을까 하고 생각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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