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2030년대 초반 전력화를 목표로 한 한국형 경항공모함 획득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해군은 현대중공업과 함께 한국형 경항공모함 개념 설계를 2020년 12월까지 완료할 계획입니다.
한국형 경항공모함의 배수량은 3만톤이며, 수직이착륙기를 탑재하여 해양 분쟁 발생 지역에서 활동할 계획입니다. 한국형 경항공모함은 해상기동부대의 지휘함 역할도 수행합니다.
우리는 영화나 뉴스에서 미 해군의 거대한 항공모함을 자주 보 왔습니다. 아래 사진의 미 항공모함은 배수량 10만톤에 선체 길이는 300미터가 넘습니다.
한국형 경항공모함(3만톤급)
이런 거대한 항공모함을 운영하는 나라는 미국 뿐입니다. 항공모함을 보유한 다른 나라들은 이보다 훨씬 작은 항공모함을 운용하고 있습니다. 아래는 이탈리아에서 운용하고 있는 카보우르급 항공모함입니다.
한국형 경항공모함(3만톤급)
배수량 2만7천톤짜리이므로 이를 통해 3만톤급 한국형 경항공모함의 대략적인 모습을 유추할 수 있습니다. 수직이착륙 해리어 전투기 8대와 헬리콥터 12대가 기본 탑재됩니다. 현재는 F-35B 탑재를 위한 가량을 끝낸 상태입니다. 격납고에 10대 ,갑판에 6대를 탑재할 수있습니다. 미 해군의 거대한 항공모함에 비하면 좀 초라해 보입니다.
한국형 경항공모함(3만톤) 도입 계획은 역사가 오래되었는데 과거에도 그렇고 도입이 확정된 지금도 그렇고 그 필요성에 대해 논란이 많습니다. 그 이유는 아래 한반도 주변 지도를 보면 금방 알 수 있습니다.
한국형 경항공모함(3만톤급)
한반도 주변의 바다는 매우 좁아서 사실상 내해와 다름 없습니다. 항공모함이 활동하기에는 너무 좁습니다. 항공모함이 포함된 함대가 여기에 있어봤자 그냥 비싼 표적이 될 뿐입니다.
항공모함은 대양에서 활동할 때 그 위력이 극대화됩니다. 그래서 일각에서는 한국형 경항공모함(3만톤급)이 한국 방어용이라기 보다는 향후 미 해군을 중심으로 한 연합훈련 파견 및 국제 분쟁지역으로의 전개 등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작년에 일본 수출규제 및 지소미아 종료 가능성을 통한 맞대응 등으로 한일관계가 경색되고 한미동맹 훼손에 대한 우려가 나왔을 때 청와대 안보실 김현종 차장은 "국방력을 강화해 강한 안보를 구축함으로서 우리의 전략적 가치를 제고해 나가야 한다” 고 이야기한 바 있습니다. 여기서 경항공모함도 언급되었습니다.
경항공모함 및 호휘함대를 구축하여 미 해군을 분쟁지역에서 서포트 할 수 있다면 미국에 대한 한국의 군사적 중요도가 높아질 것이고 이에 따라 한국의 영향력도 확대되어 한국의 가치가 높아질 것입니다.
다양한 해역에서의 활동을 통해 항모운용 경험도 쌓을 수 있을 것입니다. 아마도 이런 것을 염두에 두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한국형 경항공모함(3만톤급) 도입을 추진하는 것이 아닌가 추측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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