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월7일 9시 30분에 국제사회의 경고를 무시하고 다시 미사일 발사 실험을 감행했습니다. 그리고 모든 방송에서 실시간으로 뉴스를 내보내고 있는데요.
이 뉴스를 보면서 저는 우리 군의 발전상과 아직까지 도달하지 못한 한계점에 대한 생각이 들더군요.
일단 발전상으로는, 우리 군의 감시 능력이 대폭 향상되었다는 것입니다.
공중에서 상대방의 비행물체를 감시할 수 있는 공중조기경보통제기
해상에서 적의 비행물체를 감시할 수 있는 이지스함
그리고 지상의 레이더까지 포함, 육해공의 감시자산을 총동원하여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지 2분만에 북의 미사일을 탐지하고, 레이더에서 사라질때까지 그 궤도를 추적했습니다.
예전 같았으면 우리는 이렇게 스스로 북의 미사일을 추적하지 못하여 미국이 주는 정보만을 기다릴 수 밖에 없었는데요, 지금은 공중에서, 해상에서, 육상에서 북한의 공중을 손금보듯 실시간을 파악하고, 장거리 미사일 등의 비행체의 궤도를 추척할 수 있는 능력까지 갖출 수 있게 되었습니다.
반면 그 한계도 명확하게 드러났는데요,
감시는 할 수 있으나 아무런 물리적인 대응을 할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간단히 말하면, 미사일이 어디로 날아가는지 알 수는 있어도 요격은 아직 못한다는 것입니다.
지금은 북의 미사일이 서해를 통한 바다쪽으로 지나갔지만 만약 이 미사일이 우리나라의 육상으로 날아온다면??? 그 때도 레이더를 통해 감시는 할 수 있겠지만 요격 능력이 없기 때문에 그대로 얻어맞을 수 밖에 없죠. 이게 현재까지 갖추지 못한 우리군의 능력의 한계입니다.
물론 이런 능력은 우리군 뿐만 아니라 세상 그 어떤 군대도 아직 제대로 갖추지 못했죠. 미국이 이 분야에서 가장 앞서 있긴 하지만 아직 부족한 점이 많고, 그 외 국가들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사실 애써 미사일 방어망을 갖추기 보다는 상대방이 감히 도발을 할 생각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보복 공격력을 갖추는 것이 비용대 효과면에서 가장 확실한데, 우리는 그것도 안되고, 그렇다고 방어능력이 있는 것도 아니고, 이래저래 답답한 상황에 처해 있는 것이 현재 우리군의 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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