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시절 다들 나라가 망한다고 난리일 때, 역발상으로 투자를 감행한 사람들은 큰 돈을 벌었습니다. 그 당시는 정말로 다들 나라가 망한다고 생각했었습니다. 누구나 다 알만한 대기업들이 속절없이 무너지고, 회사에서 잘린 가장들은 거리로 내몰렸습니다.
성장일로만 밟아오던 우리나라가 그간 겪어본 적 없던 국가적인 충격이자 재난이었죠.
하지만 이 와중에 우리나라의 회복을 믿고 투자를 감행한 사람들은 큰 돈을 벌었습니다. 모든 것이 바닥으로 떨어지고 헐값으로 매물이 나오던 시절, 과감하게 "매수"를 한 사람들은 시간이 흘러 경기가 회복기에 접어들었을 때 큰 보상을 받았죠.
물론 그런 투자결정이 쉽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나라가 망할 것 같은데 투자를 감행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죠. 그리고 그당시 역발상으로 투자를 해서 큰 성공을 거둔 사람들은 언론의 주목을 받을 수 있겠지만 망한 사람들은 그냥 소리없이 묻혀 버렸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지금은 어떤 상황일까요?
국가재정은 그 당시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좋아졌지만 그간 우리나라 경제를 이끌던 주력산업들이 크나큰 위기에 처해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해운, 조선은 심각하죠.
그렇다면 향후의 회복을 기대하면서 과감하게 배팅하면 나중에 큰 돈을 벌 수 있을까요? 지금 시점에서는 대답하기가 쉽지 않은 질문입니다.
시간이 흐르고 나면 알 수 있겠지요. 하지만 기회는 늘 위기와 함께 온다고 하죠. 지금의 불황과 위기를 이용해 큰 부자가 되는 사람들이 분명 나올 것입니다.
그리고 그 때 가서야 대부분의 보통 사람들은 "그 때 샀어야 했는데"라며 회상에 젖게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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